지금 바로 함께하세요! 자세히보기

언론 및 입장

[성명] 2022.11.03 "인제대 동아리 인준에서의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전파 2022. 11. 3. 11:53

 

 

"인제대 동아리 인준에서의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2022.11.03 인제대학교 퀴어공동체 IQ 성명

 

 

지난 20221025, 인제대학교 이태석 기념홀에서 진행된 중앙동아리연합회 대표자회의 신규동아리 인준심사에서 인제대학교 성소수자공동체 IQ(이하 ‘IQ’)의 회원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발언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종교동아리는 IQ 회원들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에 대하여 익명성에 기댄다면, 학생들의 학비가 학생들에게 지원되는게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며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의 회칙상, 얼굴 사진으로 활동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으며, 이미 IQ는 동아리 등록을 하면서 회원들의 정보를 대학본부에 제공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질문이 반복되었고, 이는 신상이 드러날 경우 차별과 혐오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성소수자의 특수성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면서, 동시에 동아리를 통해 안전하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를 막으려 하는 차별·혐오적 의도가 다분한 것이다.

 

또 다른 종교동아리는 에브리타임(대학 익명커뮤니티)의 성소수자 게시판을 보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으로 문란한, 불건전한 말이 많은데, 만약 성소수자 동아리방이 생긴다면 과연 건전한 활동을 할 수 있는가?’라며 인신공격성 혐오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IQ는 소수자의 인권 향상 및 존중을 기본 가치로 두는 동아리의 목적과 활동내용을 공개했지만, 모든 성소수자가 성적으로 '불순하다'는 듯한 발언은 그동안 IQ가 해온 활동, 걸어온 행보를 무참히 깎아내리며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혐오적 의도가 다분한 질문이었다. 이후에도 수많은 혐오발언이 이어졌지만 어떠한 주의나 제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

 

IQ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질문으로 둔갑해 쏟아내는 일에 대해 어떠한 제제나 주의조차 없었던 대표자회의 자리가 그 자체로 소수자의 인권을 해치는 유해함을 동반했다는 점을 규탄한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문명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면면에 지닌 학생자치의 장이 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2.11.03

인제대학교 퀴어공동체 IQ